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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신학 - 전례 포럼 태그: 교회력 http://liturgy.skhcafe.org/ A Korean Anglican Theology & Liturgy Forum en Mon, 22 Jan 2018 16:11:09 +0000 viamedia on "추석 명절이 주일과 겹칠 때"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1009#post-1892 토, 08 9월 2012 09:49:31 +0000 viamedia 1892@http://liturgy.skhcafe.org/ <p>교회력의 축일 기념은 항상 혼란스럽다. 그래서 기도서는 교회력과 축일에 대한 일러두기를 마련하여 그에 따르도록 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앞뒤가 맞지 않거나 표현이 모호해서 여전히 알쏭달쏭한 일이 적지 않다.</p> <p>이런 점을 살펴서, 한국 성공회 서울교구는 주교의 명의로 "추석 명절 예전 안내의 건"이라는 공문(2012년 9월 7일 자)을 "전 성직자와 교역자"에게 보냈다고 짐작한다. 2012년 9월 30일이 주일이고 추석 명절과 겹쳐서 이를 안내하는 내용이다. 혼란을 줄이려는 지침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p> <p>1. 9월 30일 성찬례는 성서정과표 연중 26주일 성서 본문 사용<br /> 2. 성찬례 전례 색깔은 녹색<br /> 3. 본기도는 연중 26주일 본기도를 먼저 사용하고, 이어 추석 명절 본기도 혹은 별세자 본기도 사용.<br /> 4.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별세자를 위한 기도 가능.<br /> 5. 주일 1부 혹은 2부 성찬례를 이미 드린 경우, 따로 추석 명절 별세기념성찬례를 드릴 수 있다.</p> <p>그런데 &lt;&lt;성공회 기도서&gt;&gt;(2004) 28~29쪽을 보면 이 지침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추석 명절"을 "연중 주일"에 우선하여 지키느냐, 혹은 연중 주일을 따르고 기념을 하느냐는 것이다. 서울 교구의 지침은 후자, 즉 연중주일을 따르고 추석 명절은 기념하는 것으로 들린다.</p> <p>한편 &lt;&lt;기도서&gt;&gt;는 '추수감사주일'을 '연중주일'보다는 우선하고, 절기 주일에는 기념하거나 이동하는 축일로 제시했다. 물론 세계 성공회 어느 기도서에도 추수감사일(미국)은 있을지언정, 추수감사 주일은 없다. 어쨌든 이것이 한국 그리스도교(이 경우 개신교)의 전통으로 자리잡았으니 이를 수용했으리라 생각한다. (추수감사주일과 추석 명절을 같이 하자는 의견이 대두한 적이 있었으나, 그 문제는 여기서 논외로 한다.)</p> <p>그런데 교구 공문의 지침대로라면, 우리 전통 명절인 "추석 명절"은 외래의 "추수 감사절"보다 더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p> <p>혼란스러운 일은 또 있다. &lt;기도서&gt;는 '특별한 예외'로 "설 명절"을 다른 축일이나 '절기 축일'인 '사순 주일'보다 우선하여 지키도록 명시하고 있다(29쪽). "설 명절"과 "추석 명절"의 차이는 무엇인가? 내가 보기로는 두 명절은 동급이다. 그런데 "추석 명절"이 "연중" 혹은 "절기" 주일과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 그래서 이런 공문 안내를 냈으리라 짐작하는데, 그 안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p> <p>그리고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 우리는 매 성찬례마다 별세한 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러니 안내문에 있는 "별세자를 위한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표현은 필요 없다. 굳이 안내를 한다면, "별세자들의 이름을 모두 호명하는 기도를 바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p> <p>이점을 고려한다면, 서울 교구의 "추석 명절" 안내는 적절하지 않다. 이런 안내가 더 낫지 않을까?</p> <p>1. 9월 30일은 연중(보통)주일과 추석 명절이 겹치므로, 추석 명절을 우선하여 드리며, 추석 명절에 맞는 본기도와 성서 본문을 선택한다.<br /> 2. 전례 색깔은 기도서의 지침대로 백색을 사용한다.<br /> 3.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에서는 별세자들의 이름을 모두 호명하는 기도를 바칠 수 있다.</p> <p>여러분의 의견과 토론을 기대한다. </p> Cranmerian on "성인 축일에 대하여"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323#post-749 화, 16 6월 2009 15:26:11 +0000 Cranmerian 749@http://liturgy.skhcafe.org/ <p>다른관구교회들의 사례는 여기에 번역한 '현대성공회의 교회력'에 일부 제시되었습니다.<br /> 2004년 기도서에서는 성인을 기념하는 방식으로 주요축일, 축일, 기념일로 나누고 있습니다.<br /> 이는 아마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방식의 차이면서도, 성인들에 대한 등급이라고 생각합니다.<br /> zinkoo님의 지적처럼 주요축일에는 성서의 인물들인 반면에, 축일과 기념일의 성인들에 대한 기준을<br />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라는 인위적인 구분이 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br /> 인물의 경중이나 세계성공회와 대한성공회와의 관련성에 따라 구별되는 것이<br /> 상식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p> <p>무엇보다도 당시의 전례위원들의 고민을 들어보거나, 이들이 쓴 해설서가 있다면 가능할 것같구요.<br /> 제 상상으로는 종교개혁이후 성공회는 중세교회의 성인의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고, 종교개혁 이후로는<br /> 천주교처럼 성인을 규정하는 절차를 폐지하였기 때문에 종교개혁 이후의 인물들에 대하여 성인이라는<br />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요.</p> <p>이유를 파악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해야할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br /> 2004년 기도서의 주요축일, 축일, 기념일에 등재된 성인 또는 신앙의 선배들의 생애와 약력을<br /> 찾아내는 일입니다. 왜 우리가 이들을 신앙의 모범 또는 추앙하여야 하는 인물인지를 밝혀야 한다고<br />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그 속에서 어떤 분류 방법을 찾고, 축일과 기념일에 대한 기준을<br /> 설정하는 논의를 해야한다고 봅니다.<br /> 추가한다면 1965년 공도문의 성인들과 비교도 할 수 있겠지요. </p> zinkoo on "성인 축일에 대하여"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323#post-731 목, 04 6월 2009 21:46:39 +0000 zinkoo 731@http://liturgy.skhcafe.org/ <p>요즘 포럼에 새 글이 없는 것 같으니 한 가지 주제를 내 보지요.</p> <p>성공회 기도서에 보면 축일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이전에 성공회가 지켜왔던 축일로 1965년 공도문에 성인들의 기념일이다." (30쪽) 그런데 왜 종교개혁 이전으로 한정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모든 교회가 인정하는 성인이라는 설명은 불충분합니다. 종교개혁 이전에 이미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갈라졌고 따라서 정교회에서는 토마스 아퀴나스, 안셀름 등의 성인 축일을 지키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영국이나 미국의 기도서에는 종교개혁 이후에도 성공회에서 성인으로 추앙 받을 만한 분들은 (토마스 크랜머 주교, 존 웨슬리 신부, 윌리엄 윌버포스 같은 분들) 축일로 기념하는데 대한성공회에서는 왜 굳이 종교개혁 이후의 분들은 기념일로만 지키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 이후의 분 중에서도 축일로 지키는 분이 있습니다. 성 프란시스 사베리오 이지요. 오히려 성공회가 아니었던 분은 축일로 지키면서 성공회의 성인들은 종교개혁 이후라는 이유만으로 축일로 안 지키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요. 이에 대해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p> viamedia on "절기에 따른 성찬 기도 선택 제안"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239#post-533 수, 22 4월 2009 02:46:42 +0000 viamedia 533@http://liturgy.skhcafe.org/ <p>개정된 기도서(2004)를 사용할 때, 서로 다른 성찬 기도를 사용하고 있는가? 왜 여러 양식의 성찬 기도가 있는가? 어느 성찬 기도가 어떤 절기에 더 적절할 것인가? 다양한 성찬 기도의 사용은 그 신학적 강조점의 차이와 더불어, 전례 행동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p> <p>성찬 기도의 최종적인 목적은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며 함께 축하하고, 그 안에 우리가 참여함으로써 우리 전체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 거룩해지는 것이라 하겠다. 어느 순간이 축성의 순간이냐면서 논쟁을 벌였던 역사가 있었으나, 이는 성찬 기도의 의미를 바로 보지 못했던 탓이다. 아마 이 때문에 성찬 기도 가운데 "제정사" 부분 만을 강조하려는 몇몇 집전 행동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이 문제는 기회가 되면 차후에 논의할 수 있겠다.) </p> <p>그러면, 왜 여러 성찬 기도가 있는가? 간단히 답하자면, 하나의 성찬 기도 안에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구원의 역사를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찬 기도 안에서 조금씩 다르게 강조점을 두어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드러냈다. 이 신학적인 변주를 전례력(교회력)에 따라 맞추면 서로들 그 의미가 더욱 되살아 날 것이다.</p> <p>한국 성공회 기도서 (2004년)는 성찬 기도 4가지 양식을 마련해 두었다. 기도서의 [중요 지침] 부분은 그 배경과 사용 제안을 간단히 설명해 놓았다(21-22쪽). 미흡하지만, 참조해야 할 중요한 지침이다. 이에 덧붙여 몇가지 언급과 제안을 한다. </p> <p><strong>1양식</strong> - 기도서는 이것이 1549년 성공회 첫 기도서의 성찬 기도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원문을 대조해보면, 1549년 성찬기도문에 드러난 풍요로움이 현격하게 축소되었다. 너무 짧게 요약했다. 성찬기도를 짧게 하려는 노력들이 기도서 전체에서 풍겨나는데, 이 역시 예외가 아니다.</p> <p>강조된 주제: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한 속죄와 구원, 우리 자신의 봉헌</p> <p>사용 절기: 사순절기 / 대림절기 / 연중 어느 때</p> <p><strong>2양식</strong> - 기도서는 이 기도를 영국성공회 [공동 예배](2000)의 성찬 기도 E 양식을 차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여전히 너무나 과감하게 요약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도서는 이 기도가 "사랑과 생명, 그리고 선교적 사명"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설명에 합당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p> <p>강조된 주제: "사랑과 생명, 선교적 사명" / 정의와 자비에 대한 강조 / 하늘 나라 잔치에 대한 참여</p> <p>사용 절기: 부활절기 / 공현절기 / 성인 축일 (?) / 연중 어느 때 / 선교 관련 특별 전례</p> <p><strong>3양식</strong> - 기도서는 이 기도가 성 크리소스톰의 성찬 기도를 바탕으로 하여 원문을 좀더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원문에 비하면 구원사에 대한 절절하고도 아름다운 묘사가 축소되어 있어서 아쉽다. 기도서는 "부활"의 주제를 선명히 다룬다고 적고 있는데, 이를 곧장 "별세 성찬례"에 적합한 것이라고 말하니, 그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p> <p>강조된 주제: 부활 / 영원한 생명 / 교회 신자들(성직자와 신자들)의 일치 / 모든 성인들의 일치 (기도서의 지침은 이를 별세자들로 제한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p> <p>사용절기: 부활절기 / 성령강림주일 / 삼위일체 주일 / 위령 시기 (설날, 추석, 제령일, 제성일) / 연중 어느 때</p> <p><strong>4양식</strong> - 기도서는 이 기도가 성 바실 전례를 바탕으로 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다른 교단들이 함께 쓰고 있는 에큐메니칼 성찬 기도라고 말한다. 네 개의 성찬기도 가운데 가장 길고, 그 때문인지 완성도 역시 비교적 돋보인다.</p> <p>강조된 주제: 부활 / 새로운 생명 / 빛과 기쁨의 삶 / 그리스도의 영광, 우리의 영광 / 교회의 일치 / 성인들의 일치</p> <p>사용절기: 부활절기 / 성탄절기 / 공현절기 / 성령강림주일 / 삼위일체주일 / 교회 일치 주간 / 연중 어느 때</p> <p><strong>1, 2양식과 3,4 양식의 가장 큰 차이</strong>: 이 네 성찬 기도에는 신학적 강조의 차이가 있겠으나, 더불어 1, 2양식이 서방 교회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면, 3, 4 양식은 동방 교회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 바로 이 차이에서 이른바 "성령 청원"(에피클레시스, epiclesis) 위치의 차이가 나타난다. 서방 전통은 제정사를 전후로 두번의 "에피클레시스"가 있고, 동방 전통은 제정사 뒤에 한번의 "에피클레시스"가 있다. 이에 따라서 실제로 집전자의 집전 동작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p> <p>우리 신부님들은 어떻게들 하고 계시는가? </p> Cranmerian on "번역 : 현대성공회의 교회력"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165#post-411 일, 01 3월 2009 15:19:10 +0000 Cranmerian 411@http://liturgy.skhcafe.org/ <p>시간을 거룩하게: 교회력<br /> (Sanctifying Time : The Calendar)<br /> Leonel Mitchell</p> <p> 세계성공회 교회들은 종교개혁이전 잉글랜드교회에서 사용하던 교회력을 물려 받았으며, 교회력은 1549년이후 성공회 기도서 예배의 필수적인 구성요소가 되었다. 20세기에 일어난 전례운동(Liturgical Movement)은 그리스도교 교회력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회복시키고 깊게하였으며, 구체적인 사항들을 개정하였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러한 개정의 계기는 제2차 바티칸회의 이후 공표된 천주교의 3년주기 성서정과(lectionary, 성서독서표)였다. 세계성공회의 기도서들을 비롯한 현대의 대다수 교파교회들의 예식서들은 이 성서정과를 그대로 또는 약간 수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교회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는 파스카 신비(부활신비, paschal mystery)는 일주일중 주의 날(주일)-부활의 날-에 매주 거행할 뿐만아니라, 전체 일년의 틀안에서 부활절기(Easter)를 신학적 구조적 중심으로 삼는다. </p> <p>정말로 현대의 일부 성공회 기도서들은 교회력의 채택에 대한 신학적인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lt;뉴질랜드기도서&gt;(1989)의 경우, ‘교회력를 실천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력에 따른 전례활동은 오늘날 우리 교회가 기억과 상상을 통해서 과거에 일어났던 성령의 역사에 참여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들의 생활과 증언 속에서 이를 확장시키는 것이다’라고 진술한다. 남부 아프리카 관구교회는 ‘매년 교회력의 성일들을 준수하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들의 구원을 위하여 과거와 현재에 활동하시는 것을 찬양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p> <p>종교개혁이전의 교회력</p> <p>1549년의 첫 기도서는 종교개혁이전의 솔즈베리전례(Sarum use)의 절기력 (seasonal calendar)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이 절기력은 캔터베리의 어거스틴이 최초로 잉글랜드에 도입한 로마양식을 이 지방에 맞게 개정한 것으로, 663년 위트비회의(Synod of Whitby)에서 잉글랜드교회의 사용례로 채택되었다. 이 절기력의 중심은 주의 날인 일요일을 찬양하는 것으로, 이는 신약성서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은 본래 그리스도인들의 단식일로 종교개혁 이전 라틴교회(서방교회)의 ‘소재’(station days)였다. 1549년 기도서에서는 이 날들에 연도와 성찬례 또는 적어도 말씀의 전례(Ante-Communion)를 거행하도록 규정하였다. 금요일은 단식일 규정(Table of Fasts)에 포함되었으며, 오늘날의 대다수 기도서들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p> <p>일년 교회력은 두가지 부문, 절기력(temporale or seasonal)과 성인력 (sanctorale) 또는 성인들의 축일들(feast days)로 구성되었으며, 절기력은 두가지 주기(cycle)인 부활주기(Paschal cycle)와 성탄주기(Christmas cycle)로 구별되었다. </p> <p>부활주기는 사순절 직전 3번째주일(칠순주일Septuagesima)부터 성령강림일 직전까지로 한해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 주기의 중심축일(최고축일, principal feast)은 부활주일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다. 부활주일의 날짜는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주기의 날짜는 매년 변한다. 복음서들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을 유월절 축제와 관련하여 증언하기 때문에, 부활주일은 유대교 달력의 유월절의 날짜에 근거한다. 따라서 부활주일은 봄의 첫 만월 직후의 일요일에 지킨다. 승천일은 부활주일후 40일째에, 성령강림일(Pentecost 또는 Whitsunday)은 50일째에 거행한다. 부활주일 직전의 금요일인 성금요일(Good Friday)에는 십자가의 처형을, 그리고 그 전날(잉글랜드에서는 세족목요일Maundy Thursday)에는 마지막 성찬(최후의 만찬, Last Supper)을 기념한다. 부활주일 직전의 주간을 성주간(Holy Week)이라고 하며, 성주간의 시작인 종려주일(Palm Sunday)에는 종려가지를 흔들며 순행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고, 또한 마태복음의 수난이야기를 낭독(또는 노래)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한다. 이 직전까지는 사순절기인 부활주일전 40일간-본래는 부활주일의 세례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으로 단식과 참회를 강조하였다. 솔즈베리 전례력에서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에 시작하였으며, 이 직전의 세 주일들(칠순주일Septuagesima, 육순주일Sexagesima, 오순주일Quinquagesima)-일부 지방에서는 사순절에 포함하였다-은 ‘pre-Lent’라는 절기였다. </p> <p>절기력의 두번째 주기는 성탄절기로, 그 주제는 성육신한 말씀의 현현(증명, manifestation)이다. 12월25일의 탄생과, 12일후인 1월6일의 공현에 대한 기념이 이 주기의 중심이자 핵심이다. 대림절은 성탄일 전의 4번째 주일부터 시작하며, 한 해의 교회력을 시작한다. 이 절기는 미래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 (second coming)을 기대하며, 또한 과거의 성육신을 회상한다. 공현이후의 주일들은 칠순주일(Septuagesima)까지 지속되며, 탄생주기의 마지막 축일은 2월2일의 Purifica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성촉일]을 포함-칠순주일 (Septuagesima)의 변동으로 겹칠때도 있지만-한다. </p> <p>최초의 기도서</p> <p>1549년 기도서는 종교개혁 이전의 절기력을 거의 수정없이 채택하였다. 교회의 한 해는 대림절의 첫번째 주일부터 시작하였다. 4 주간의 대림절 후에는 성탄일, 그리고 중세교회에서 탄생주기의 일부였던 세가지 축일인 성 스테파노, 성요한, 무고한 어린이들의 순교를 규정하였다. 성탄일에는 두차례의 감사성찬례를 위하여 특정 본기도와 서신, 그리고 복음을 지정하였다. 복음의 독서는 첫번째에서 루가복음의 탄생이야기를, 두번째에서는 요한복음의 서문을 지정하였다. 성탄일 다음의 주간은 1월1일에 지키는 예수의 할례축일과 1월6일의 공현축일이었다. 공현축일에는 아침기도의 독서에서 루가복음의 그리스도의 세례를, 감사성찬례에서는 마태복음의 동방박사 이야기를 지정함으로써 두가지 주제를 강조하였다. 공현축일 이후부터 칠순주일(Septuagesima)까지의 주일은 공현후 주일로 표시하였다. </p> <p>사순절기의 첫 날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명칭하였지만, 솔즈베리전례에 포함된 재에 대한 축복을 삭제하였다. 사순절은 6번의 주일로 구성되며, 마지막 주일의 명칭을 기존의 종려주일(Palm Sunday)이 아닌 부활전 마지막 주일(Sunday Next Before Easter)로 지정하였다. 마찬가지로 성주간(Holy Week)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부활주일전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그리고 성금요일과 부활전야에 대하여 전례에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하였다. 기도서에는 솔즈베리전례의 성주간 예식들을 채택하지 않았지만, 매일기도와 감사성찬례를 매일 거행하는 것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부활주일은 성탄일처럼 두차례의 감사성찬례를 위한 특정을 지정하였다. 즉, 첫 독서는 요한복음의 부활기사를, 두번째의 독서는 마가복음을 규정하였다. 또한 부활주간의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특정 성서독서를 지정하였다. </p> <p>부활주일후 다섯 주간 다음에는 승천일, 승천후 첫주일, 성령강림일, 그리고 성령강림주간의 월요일과 화요일이 포함되었다. 성령강림일 다음의 주일은 삼위일체주일로, 잉글랜드에서는 성 토마스 베케트의 주교축성일(1152년)로 매우 유명한 중세의 축일이었다. 기도서는 솔즈베리와 일부 다른지방의 사용례를 따라 이후의 주일들을 로마양식의 성령강림일후 주일이 아닌 삼위일체주일후[성삼후]의 주일로 표기하였다.<br /> 절기력은 중세교회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채택하였으나, 성인력은 과감하게 축소하였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성인들을 기념하는 축일-성모 마리아의 수태고지일과 purification[성촉일], 세례 요한의 탄생일, 사도들과 복음서 저자들의 축일, 성 막달라 마리아(1552년 개정때에 삭제), 성 스테파노, 무고한 어린이들의 순교일, 성 미가엘과 모든 천사들의 날, 그리고 모든 성인들의 날-만을 보존하였다. 성인들의 기도를 요청[기원]하는 솔즈베리전례의 본기도문들(collects) 은 새로이 집필한 본기도문들로 대체되었다. </p> <p>기도서 교회력의 변화들</p> <p>1552년에 개정된 기도서는 교회력에 4개의 축일을 추가하였다. 이들중 셋은 성서시대이후의 성인들인 성 조오지(잉글랜드의 수호성인), 로렌스(3세기 로마의 부제이자 순교자), 그리고 클레멘트(1세기의 로마주교이자 초대교부)였으며, 나머지 하나는 수확제(Lammas Day, 8월1일)였다. 이 날은 본래 감옥에 갇힌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탈출한 사건(행12:4-19)을 기념하는 축일이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는 한 해의 첫 곡식의 수확과, 전통적으로 성찬례에서 사용하는 빵을 새로이 수확한 밀로 만들어 기념하는 농경축제였다.</p> <p>전례력에 대한 주요한 변화는 1559년 기도서에서 시작하였다. 이 기도서는 58개의 전통적인 성인축일을 ‘검정색 축일’(소축일black-letter days)로 복원하였다. 한편 이 축일들은 기존의 대축일(major)들을 빨강색으로 인쇄한 것과 달리 검정색으로 인쇄하였다. 1604년과 1662년의 기도서들은 여기에 몇개를 더 추가하였다. 1637년의 스코틀랜드기도서는 잉글랜드교회의 교회력을 그대로 채택하여, 일부 소축일만을 폐지하였다. </p> <p>1645년 잉글랜드의 내전기간 동안에 공동기도서는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대신에 웨스트민스터총회(Westminster Assembly)는 공공예배지침서(Directory for the Public Worship of God)를 발행하였다. 이 지침서는 전례력을 완전히 폐지하였으며, 그 근거를 두개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였다.</p> <p>성서는 그리스도교의 안식일인 주의 날이외에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 날을 명령하지 않았다. 평민들이 성일(holy-days)이라고 부르는 축일은 하느님의 말씀에 전거가 없기 때문에 폐지한다.</p> <p>이로써 성일의 거행을 오랫동안 반대해왔던 퓨리탄들에게 법적효력을 제공하였다. 12월25일에 크롬웰정권의 정리들[포고자들]은 ‘성탄일은 없다!’고 외치며 거리를 돌아다녔다.</p> <p>1661년 찰스2세의 국왕 복원이후 기도서를 새로이 개정하였다. 새로운 기도서는 교회력을 복원하고, 교회력 바로 앞에 ‘한 해 동안 지켜야 할 철야일, 단식일 그리고 금식일’(Vigils, Fasts, and Days of Abstinence)을 지정한 목록표를 추가하였다. 철야일로는 성탄일, Purification[성촉일], 수태고지일(Annunciation), 부활주일, 승천일, 성령강림일, 성 세례요한, 성 베드로, 성 제임스, 성 바르톨로뫼, 성 마태오, 성 시몬과 성 유다, 성 앤드류, 성 토마스, 모든 성인들의 날[제성일]이었다. 이외에 ‘단식 또는 금식일들’로는 사순절의 40일간, 사계대재(Ember Days), 기도성주간(Rogation Days), 매 금요일(성탄일 제외)이었다. 또한 ‘국가예식’(Sate services)으로 알려진 특정 기념일들- 찰스1세 왕의 순교일등-도 포함되었다(hefling, ‘State Services’ 참조). 이처럼 국가의 기념일을 애국적이자 신앙적으로 전례에 추가하는 사례는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며, 미국의 경우 첫 기도서에서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일을 포함하였다. 이후에 다른 관구들도 이러한 국가기념일을 추가하였으며, 특히 호주성공회는 그 나라에서 최초로 거행된 성공회 예배를 기념하는 날을 포함하였다. 국가적인 기념일을 전례에 포함하는 것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자기이해를 형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p> <p>현대 성공회교회들의 교회력</p> <p>교회력에 따른 의식준수[거행]는 항상 성공회예배의 일부였으며, 또한 이에 따른 신앙생활과 신심활동의 사례들은 19세기이후까지 지속되었지만, 교회력의 파스카 성격(부활의 특징paschal nature)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 였다. 오늘날 단순히 성서정과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력의 일년주기 전체를 완전하게 준수하는 것이 전체 교회생활의 중심이 되고있다. 이처럼 교회력을 새롭게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는 파스카 신비[성찬례]를 한주간 중에서 매주일(부활의 날)마다 거행[찬양]할 뿐만아니라, 일년이라는 전체구도 속에서 부활절기를 교회력의 신학적 구조적 중심으로 삼는다. </p> <p>또한 교회력의 세례적 특징(baptismal nature)도 다시 회복되었다. 이제 부활주일은 최고의 세례축제일이다. 이 날에 신앙인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속으로 세례를 받고 주와 함께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다[부활한다]. 사순절은 부활주일의 세례를 준비하는 기간이며, 부활후 대오십일간(Great Fifty Days)은 신비의 교리(mystagogy)을 배우는 기간이다. 새로운 세례신자들은 이 기간 동안 성사에 대하여 교육을 받으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하나가 된다. 성령강림일은 부활절기를 마감하는 날이자, 두번째 세례축제일이다. 마찬가지로 공현일 또는 그 다음 주일의 그리스도의 세례축일도 세례축제일이다. 이 축제의 경우 대림절이 준비기간이며, 그리고 2월2일의 예수의 성전봉헌일(Presentation)까지는 신비의 교리를 배우는 기간이다. </p> <p>절기력의 개정에는 두가지 기본적인 접근방식이 있다. 첫째는 북미주가 대표적으로 미국의 기도서(1979)와 카나다의 대안예식서(1985)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며, 둘째 방식은 영국의 &lt;공동예배&gt;(Common Worship)가 대표적 사례이다. 이 세가지 기도서들은 모두 매 일요일을 파스카신비의 거행일로, 그리고 교회력의 핵심이 부활절기의 대오십일간(Great Fifty Days)의 파스카 성격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서로 다른 중요한 차이점이 나타낸다.</p> <p>미국과 카나다 기도서의 교회력 개정은 제2차 바티칸회의이후 제작된 천주교의 새로운 교회력과 이에대한 3년주기의 성서정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절기력에 대한 구체적인 변화로는 pre-Lent와 수난절기(Passiontide)를 폐지하고, 기존의 승천절기(Ascensiontide)를 50일간의 부활절기에 포함시키며, 또한 성령강림일 이후 주일들의 명칭을 삼위일체이후가 아닌 성령강림이후의 주일로 표시한다. 현성용축일(Transfiguration)은 루터교의 전통을 따라 공현절 이후의 첫 주일에 거행하지만, 그 명칭을 사용하는 축일은 8월6일로 규정하였다. 마찬가지로 성령강림일 직후의 주일은 그리스도의 통치(reign of Christ)를 기념하는 날로 지키지만, 미국기도서는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미국의 반군주제적 성향 때문이거나, 또는 성별을 분명하게 나타내는(gender-exclusive) 명칭인 ‘왕이신 그리스도’(Christ the King)라는 용어를 회피하려는 의도 때문일 것이다. 대신에‘그리스도의 통치’(reign of Christ)라는 명칭으로 본기도문들을 수록하였다.</p> <p>대림절의 중심주제 또한 개정되었다. 기존의 종말론적인 재림(second Advent)만을 강조하는 주제를 대림절 직전의 주일들로 변경하고, 대림절의 제4와 5 주일까지 강조하는 주제는 수태예고(Annunciation)이다. 그럼으로써 대림절기를 성탄일과 공현일에 더욱 분명하고 밀접하게 연결시켜 교회력의 시작이자 마감인 대림절의 성격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였다. 남부 아프리카관구의 &lt;성공회기도서&gt;(1989)는 이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하였으나, 공현일 이후와 성령강림일 이후의 주일들을 제2차 바티칸회의 이후의 천주교 전례력처럼‘일반주일들’(Sundays of the Year)이라고 명칭하였다. </p> <p>영국성공회는 1997년에 개정한 교회력을 처음으로 출판하였다. 이 교회력은 초교파적인 활동인 Joint Liturgical Group의 성과, &lt;대안예식서&gt;(1980), &lt;사순절, 성주간, 부활주일&gt;(1986), &lt;하느님의 영광의 약속&gt;(1991), 그리고 &lt;Enriching the Christian Year&gt;(1993)를 참고하여 개정하였기 때문에, 절기력의 구조를 천주교의 전례력과 성서정과와는 다른 방식으로 채택하였다. 예를들면, 공현절기는 2월2일의 Presentation으로 마감한다. ‘연중시기’(Ordinary Time)는 Presentation이후부터 참회화요일(Shrove Tuesday, 재의 수요일 전날)까지와, 성령강림일이후부터 대림절 첫 주일직전까지이다. 2월2일 이후의 주일은 사순절전 주일로, 삼위일체주일부터 제성일까지의 주일은 삼위일체후 주일로, 제성일 이후의 주일은 대림절전 주일로 명칭하였다. &lt;공동예배&gt;(Common Worship)는 또한 웨일즈기도서처럼 추수감사주일(Sunday of Harvest Thanksgiving)-수확제(Harvest Home)으로 더욱 유명하다-을 지정하였다. 미국과 카나다에서는 이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로 변경하였다. 이 축제는 과거 농경사회의 여러 축제들중 하나였다. 즉 1월에 거행하는 Plow Sunday, 식목을 기념[거행]하는 기도성주간(성일, 전통적인 잉글랜드 교회력에서 승천일전 월, 화, 수요일), 그리고 수확의 시작을 알리는 수확제(Lammas Day) 중에서 잔존하는 것이다.</p> <p>모든 성공회 관구들이 교회력을 개정한 것은 아니다. 예를들면 뉴질랜드와 웨일즈는 전통적인 교회력을 그대로 사용한다. 다만 칠순주일(Septuagesima), 육순주일(Sexagesima), 오순주일(Quinquagesima)의 명칭을 공현일후 7, 8, 9 주일로 사용한다. 사순절의 다섯번째 주일을 수난주일(Passion Sunday)로 명칭하며, 연중주일은 ‘부활후’와 ‘승천후’ 주일로 명칭하며, 성령강림일 이후의 주일들은 삼위일체후가 아닌 성령강림후 라는 명칭을 사용한다.</p> <p>교회력들은 일반적으로 일종의 축일의 우선순위표(table of precedence) 또는 등급표를 규정한다. 명칭은 관구마다 달라도 목적은 똑같다. 즉, 두개의 축일이 겹칠 때 먼저 지켜야 할 축일을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성 앤드류 축일이 대림절의 첫 주일과 겹칠 때나, 수태고지일(Annunciation)이 성 금요일과 겹칠 때 어느 축일을 지킬 것인가? 이 때에 ‘최고축일’(principal feasts) 또는 ‘대축일’(major festivals)이 다른 축일들보다 우선한다. 이러한 축일들로는 성탄일, 공현일, 부활주일, 승천일, 성령강림일과 제성일이다. 그 다음 순위의 축일은 일요일로 우리 주님의 축일이다. 다른 대축일-나머지 ‘적색축일들’-은 주일의 전례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규칙에도 몇가지 예외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전도구교회의 수호성인 기념일이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단식일인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 그리고 성주간과 부활주간의 평일들은 모두 대체될 수 없는 주요축일로 간주된다. </p> <p>성인들과 영웅들</p> <p>현대 성공회의 교회력들은 그리스도교회의 성인들과 영웅들을 매년 특정일에 기념하는 대성일과 소성일(major and minor holy day 대축일과 소축일)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성일들은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에의 참여라는 중심주제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미국성공회의 &lt;Lesser Feasts and Fasts&gt;의 설명처럼 ‘성인들의 업적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승리의 연속이자 그 표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제는 일부 성인들에서만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는 교회력 제작자들인 주로 교회 역사학자들이 역사적인 중요성 때문에 기념하는 신앙공동체와 거의 관련이 없는 성인들까지 포함시키려는 유혹 때문이다. 조셉 파이퍼(Joseph Piper)의 표현에 의하면, 기념하는 축일로부터 ‘신앙공동체가 영광과 환희를 느낄 수 없다면’, 진정한 찬양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성일과 소성일의 차이는 거의 의미가 없다. 많은 신자들은 성 바르톨로뫼나 성 시몬과 성 성유다와 같은 성인들의 축일보다는 아시시의 프란시스나 마틴루터 킹 주니어와 같은 ‘소성일’(lesser)의 인물들이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 잘 반영한다고 느낀다. 그들이 대축일로 지정된 성인들이라 할지라도, 현대의 신앙인들은 그들의 생애를 거의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프란시스와 마틴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신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 <p>현대의 대다수 교회력들은 전통적인 기도서들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축일(major feast) 또는 적색축일(red-letter)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 주님의 축일중에서 현성용 축일(Transfiguration, 8월6일)과 성십자가 현양축일(Holy Cross Day, 9월14일)은 1662년 기도서에서 흑색축일(소축일black-letter day)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대축일로 규정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세례축일은 일반적으로 공현절 다음 주일에, 왕이신 그리스도(Christ the King)의 축일은 대림절 직전 주일에 기념한다. 할례축일(Circumcision)의 명칭은 예수의 성명일(naming)로 변경하여 기념한다. 새로이 대축일(red-letter days)로 기념하는 성인들로는 성모 마리아(8월15일), 조셉(3월19일), 막달라 마리아(7월22일), 마리아의 엘리자베스 방문(3월31일) 그리고 많은 교회력에서는 주의 형제인 제임스 (7월22일)를 포함한다. 바울로의 이름은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력처럼6월29일에 성 베드로와 공동으로 기념한다. 일부 교회력에서는 새로운 축일로 성 베드로의 고백(Confession of St Peter)을 1월18일에, 특히 이 날을 그리스도교 일치주간(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의 시작으로 기념하며, 이 주간의 마감으로 성 바울로의 개종(conversion of St Paul, 1월25일)을 기념한다. 일부 교회력들은 많은 전통적인 축일들-특히 성탄절기의 축일들-에 대한 대안기념일들을 지정하고 있다(주로 천주교의 새로운 교회력과 동일하게). 또한 국가의 수호성인을 기념하는 날-잉글랜드의 조지, 웨일즈의 다윗, 아일랜드의 패트릭과 브리지드 그리고 콜롬바-을 대축일로 격상하고 있다. 오늘날 일부 교회력들은 성찬례 제정에 대한 감사일(thanksgiving for the Institution of Eucharist, Corpus Christi)을 삼위일체주일 다음의 목요일에 주요축일로 거행한다. 카나다 교회력은 성 세례요한의 참수일(8월29일)을 성일로 기념한다. 최근에 추가된 축일들 중에서 8월15일로 지정된 성모 마리아 축일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이날을 성모 몽소승천일(Assumption)로 지정하였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lt;공동예배&gt;(Common Worship는 이에 대한 대안일로 9월8일(전통적으로 성모의 탄생기념일)을 제시한다. 이는 1560년의 잉글랜드교회 교회력에서 지정한 날짜이다. 대다수 교회력들은 전통적으로 성인의 기념일이 ‘천국의 생일’이라는 이유 때문에 마리아의 사망일(전통적으로)인 8월15일을 채택하였다. </p> <p>소성일(소축일Minor holy day)에 대한 전례적인 기념은 공식적으로 1920년대에 영국와 많은 성공회 관구들에서 시작되었지만,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서야 시작되었다. 오늘날에는 일반화되었으며, 대다수 교회력들은 종교개혁 이후의 성인들-성공회 신자 뿐만 아니라-에 대한 기념일을 지정하고 있다. 1988년 람베스회의는 이러한 활동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면서, ‘세계성공회는 성인들처럼 신실한 삶을 산 신앙인들을 인지하여 교회력에 포함시켜 기념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의 기념일 제정은 선택적이며, 1958년 람베스회의의 권고에 따라 보다 자세히 구분한다. 즉, ‘교회는 성인을 기념하는 방식을 세가지-적색축일 [대축일], 흑색축일[소축일] 또는 기념 본기도만 지정-로 구분하여야 한다.’</p> <p>각 관구교회들은 고유한 소축일들을 지정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거의 동일하다. 대다수 교회력들은 고대와 중세의 성인들, 특히 영국의 성인들, 그리고 상당수의 지방 성인들을 지정하고 있다. 미국성공회의 경우, 기도서의 소축일(black-letter days)외에 추가 성인지정서인 &lt;Lesser Feasts and Fasts&gt;를 승인하여 출판하였으며, 이 날들에 대한 특정 본기도와 독서를 지정하고 교회력의 모든 평일들에 대한 독서를 지정하였다. 카나다도 이와 비슷하지만 큰 분량의 &lt;For All the Saints&gt;를 출판하였다. &lt;Lesser Feasts and Fasts&gt;는 1979년이후 교회력에 추가로 지정된 성인들에 대한 고려사항으로, (1)영웅적인 신앙, (2)사랑, (3)신실한 삶, (4)기쁨, (5)그리스도를 본받아 타인들에 대한 봉사, (6)신심, (7)신자들의 승인[인지], 그리고 (8)역사적 중요성을 지적하였다. 이에 따르면 1958년 람베스회의의 권고처럼 일반적으로 국가단위의 지정 이전에 지역과 지방에서 수년동안 기념하여야 한다. 또한 현재 기념하는 성인들이 주로 성직자, 남성 그리고 앵글로색슨에 집중하기 때문에, 영성과 평신도, 그리고 다양한 인종집단을 추가하려고 노력한다. </p> <p>&lt;공동예배&gt;(Common Worship)[영국]의 성인력(sanctorale)에는 전세계적으로 성공회신자든 아니든 종교개혁이후의 성인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별한 인물들로는 존 버니언, 빈센드 드 폴, 존 칼빈, 윌리엄과 캐서린 부스(구세군 창설자들), 찰스 고어, 윌리엄 템플 그리고 자나니 루움(Janani Luwum)을 꼽을 수 있다. 아일랜드의 교회력에는 그들의 교구들과 관련된 성인들만 지정하였으며, 종교개혁이후의 성인들로는 유일하게 제레미 테일러-찰스시대의 아일랜드 주교-와 찰스 잉글리스-아일랜드출신의 노바 스코티아주교-뿐이었다. 다른 관구들에서 성공회신자가 아닌 인물들로는 요한13세, 디트리히 본회퍼, 맥시밀리언 콜비(Maximilien Kolbe), John of the Cross, 존 위클리프, 얀 후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 오스카 로메로, 마리아 스코브초바, 프란시스 자비에르, 마더 테레사(Teresa of Avilla)등을 포함하였다.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은 많은 관구 교회력에 포함되었지만, 종교개혁주일 또는 종교개혁 기념일 (10월31일)은 제정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기념의 대상이 종교개혁 그 자체보다도 개혁가들의 증언인 것같다. </p> <p>카나다의 성인력은 카나다 성공회의 선구자들과 선교사들 뿐만아니라 17세 신프랑스의 성인들과 순교자들-Marguerite Bourgeoys Marie de l’Incarnation, Jean de Brebeuf, Isaac Jogues-을 포함하고 있다. 독특한 기념일로는 1578년 최초의 성공회 감사성찬례의 거행과 ‘카나다성공회의 설립자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선교사들’을 기념하는 날을 지정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 지방의 그리스도교회’를 설립한 자들을 기념하며, 세계 다른 나라들의 성인들과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지방별 기념성인(Regional Commemoration)과, 뉴질랜드와 태평양지방의 영웅들을 기념한다. &lt;호주기도서&gt;의 소(lesser)축일들중에는 현대의 인물들, 특히 호주교회의 개척자들-‘최초의 현지 호주인 서품자’인 제임스 노블 등-을 포함한다. 또한 특이하게 에큐메니칼 운동가인 프랑스인 Paul Couturier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기도서에서는 1789년이후로 국가기념일인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을 대축일로 기념한다. 또한 구체적으로 미국출신의 성인들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조나단 다니엘스, “멤피스의 순교자들”(The Martyrs of Memphis)이라고도 명칭하는 콘스탄스 수녀와 동료들(Constance and her Companions), 사무엘 세리스쉬스키(Samuel Isaac Joseph Schereschewsky) 상하이주교, 사무엘 시베리의 주교축성일, 하와이의 왕과 여왕인 카메하메하(Kamehameha)와 엠마(Emma) 등을 포함하고 있다. 1979년 이후로 성서시대이후의 여성들 상당수가 성인축일에 추가되었다. 특히, 플로렌스 리팀위-세계성공회의 최초의 여성사제-와, 에벌린 언더힐, 아시시의 클라라,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빈젠의 힐데가드(Hildegard of Bingen). </p> <p>한편 케냐성공회의 &lt;현대예식서&gt;(Our Modern Services)는 &lt;공동예배&gt;(Common Worship)의 절기력과 대축일들을 채택하였지만, 성서시대 이후의 성인들이나 소축일들을 포함하지 않았다. 웨일즈의 기도서(1984)는 1662년 기도서를 현대화하면서, 다윗, 막달라 마리아. 현성용일, 성모 마리아를 대축일로 지정하였으며, 다른 관구들에서 대축일로 지정한 날들을 소축일로, 그리고 웨일즈와 영국출신의 성인들을 상당수 추가하였다.</p> <p>참고문헌 </p> <p>Adam, Adolf. The Liturgical Year. New York: Pueblo, 1981.</p> <p>McArthur, A. Allan. The Evolution of the Christian Year. London: SCM Press, 1953.</p> <p>Mitchell, Leonel L. Praying Shapes Believing. Harrisburg, Penn.: Morehouse, 1991, 13-34.</p> <p>Pieper, Josef. In Tune with the World. Chicago: Franciscan Herald Press, 1987.</p> <p>Porter, H. Boone. The Day of Light. New York: seabury, 1960; reprinted Washington: Pastoral Press, 1987.</p> <p>_______. Keeping the Church Year. New York: Seabury Press, 1977.</p> <p>Stevenson, Kenneth. Jerusalem Revisited: the Liturgical Meaning of Holy week. Washington: Pastoral Press, 1988.</p> <p>The Study of Liturgy. Ed. Cheslyn Jones, Geoffrey Wainwright, Edward Yarnold, Paul Bradshaw. Revised edit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2, 455-84. </p> viamedia on "공현절기는 어디에?"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162#post-407 월, 16 2월 2009 10:50:38 +0000 viamedia 407@http://liturgy.skhcafe.org/ <p>공현절기는 어디에?</p> <p>개정된 한국 성공회 기도서(2004)의 교회력에는 공현"절기"가 없다. 대신에 성탄절기 안에 공현일을 포함시켜 놓았다. 기도서(2004)는 분명히 개정공동성서정과(RCL)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RCL에는 명백히 공현절기를 표기하는데도 이를 적용했다는 우리 기도서 교회력에는 공현절기가 없는 것이다. 교회력따로, 성서정과표 따로인가? </p> <p>그 때문일까? 기도서(2004)에는 성탄절기와 사순절기 사이를 그저 연중주일과 연중주간으로 이름붙였다. 연중 주일은 어디서 시작하는가? 한국 기도서(2004)는 주의 세례일(1월 1일)을 기준으로 잡는다. RCL이나 세계 성공회의 주요 기도서들이 주님의 성전 봉헌(2월 2일, 다른 이름으로는 촛불절 Candlemas)을 시작으로 연중주일 혹은 보통주일의 시작으로 잡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p> <p>게다가 연중주일과 주간에 해당하는 성서정과표는 "삼위일체 주일 이후"에 있노라고 붉은 글씨(루브릭)로 적어 놓았다. 여간 부자연스러운게 아니다. 출판부에서 수첩이나 성서정과표에 그해의 것을 만들면 되니까, 기도서에 나온 배열은 어때도 좋다는 생각이었을까? 기도서는 그냥 참고서라는 생각일까?</p> <p>그나저나, 공현절기 마지막 주일, 혹은 사순절기 마지막 주일은 대체로 "주님의 변모 주일"로 지킨다. 8월 6일에 있는 주님의 변모 축일과 같은 사건을 다루지만, 그 맥락은 사뭇 다르다. 공현일로 시작된 공현절기의 주제와 공현 마지막 주일(사순 직전 주일)의 주제에는 분명한 일관성이 흐른다. 그리고 그 변모 사건으로 한 시점을 접고, 우리는 사순절기로 이동하게 된다. 해당 복음서의 마지막 절인 마르코 9:9은 수난과 부활의 사건에 대한 암시를 드러낸다.</p> <p>그러나 우리 기도서의 교회력과 성서정과 탓에 공현 마지막 주일에는 그저 연중 주일 성서정과를 순서대로 적용한 걸 쓴다. 절기를 지켜 살아가는 우리 전례 전통에 대한 고려를 살필 수 없다. 절기와 시간에 의미를 두어 신앙의 여정과 겹치려는 교회력 전통이 안타깝다. 살펴서 고쳐야 한다.</p> <p>공동성서정과(RCL)와 세계 성공회 여러 기도서가 정하는 공현 후 마지막 주일(혹은 사순 직전 주일) 독서는 이렇다. </p> <p>2열왕 2:1-12<br /> 시편 50:1-6<br /> 2고린 4:3-6<br /> 마르 9:2-9 </p> viamedia on "Korean Martyrs (한국인 순교자들) ?"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61#post-349 금, 24 10월 2008 03:09:44 +0000 viamedia 349@http://liturgy.skhcafe.org/ <p>일러두기: 뒤이어 올라온 글들을 다시 옮겨 놓습니다 - 관리자</p> <p><strong>더하기 (2008.10.01 - 16:51) </strong></p> <p>은자님의 위의 글에서 </p> <p>"성공회의 1966년 기도문을 보면 9월26일을 ‘한인치명’으로 대첨례일로 명기하고 있다. 이는 천주교에서 1925년에 제정된 ‘한국순교복자대축일’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p> <p>라는 부분에 첨가하여 대한성공회 기도서(공도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吾主聖體寶血禮儀(오주성체보혈예의)" (昭和(소화) 14년(1939년) 9월 22일 발행) 241쪽에 9월 26일을 或朝鮮人致命日(혹조선인치명일) 죠션인치명일로 기록하고 있다.</p> <p>祝文(축문)으로 "샹쥬여 죠션인들이 쥬를 위하야 치명함으로 영광의 면류관일 엇어 우리를 깃브게 하시나이다 구하노니 뎌희의 모본으로 인하야 우리를 더욱 굿세게하샤 쥬를 더욱 진실히 밋게 하쇼셔 이는 셩부와 셩신과 일테 텬쥬로 영생하시고 무궁셰에 쥬관하시는 셩자 오쥬 예수그리스도를 인하야 하옵나이다 아멘" 이렇게 기도하고 있으며</p> <p>書信(서신)으로는 히브리인셔 11장 33-39과 福音(복음)으로는 셩누가복음 12장1-9을 사용토록하고 있다.</p> <p><strong>혜이안 ( 2008-10-01 20:14 ) </strong></p> <p>공도문에서 한국 천주교의 치명자들을 기념하느니 차라리 서상륜 선생이나 전태일 열사나 안병무 선생이나 문익환 목사를 사적으로 조도나 만도 중에 기념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p> <p><strong>은자 ( 2008-10-01 21:21 ) </strong></p> <p>오해가 있는 듯 하네요. 천주교 치명자를 기념한다는 것이 아니라,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날짜를 정하는데 있어서 당시까지 가장많은 순교자를 내었던 천주교의 치명일을 참고했던 것입니다. 참고로, 개신교의 순교자는 190명 이상이 되며 성공회는 7명 이상, 천주교는 103명 이상이 됩니다. 이 외에 알려지지 않은 순교자와 이름도 빛도 없이 복음을 위해 순교한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이들 모두를 기념하고 순교자의 신심을 마음에 세기는 날인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천주교의 순교지, 개신교의 순교지를 다녀보았고, 성공회 선교사들과 순교자를 기념하는 곳도 방문하였습니다. 어느 곳을 가던 교파를 막론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순교자의 삶은 고귀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님이 잠들어 계신 모란공원도 다녀왔습니다. 부디 교파적인 문제로 순교자들의 삶을 평가하지는 말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p> <p><strong>혜이안 ( 2008-10-01 22:45 ) </strong></p> <p>사실 한국 천주교회 치명자들은 신앙적인 이유보다 정치적인 이유로 프랑스 선교사한테 이용당하다시피해서 희생당했다고 합니다.<br /> 특히 치명의 정치성이 두드러지는 박해가 병인박해이지요.</p> <p><strong>궁금이 ( 2008-10-02 10:08 ) </strong></p> <p>순교의 의미는 사실 그렇듯 복잡합니다.<br /> 그 정치적 악용의 사례와 종교적 맹목의 사례를 무시할 수 없겠지요.<br /> 피의 순교(적색 순교)와 땀의 순교(백색 순교)처럼, 꼭 죽어야 순교냐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p> <p>실제로 니그함마디 문서는 땀의 순교가 피의 순교보다 어렵다고 말하고 있으며, 기독교도들이 순교를 악용하고 조장하고 찬미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일레인 페이절스의 책 "숨겨진 복음서 영지주의"의 4장 "그리스도의 수난 및 기독교도 박해"에 순교에 대한 영지주의자들과 교부님들의 논쟁이 잘 나와있으며, 페이절스는 순교가 기독교회의 조직화에 추진력을 제공했다는 정치적 해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엔도 슈샤쿠의 "침묵"만 보아도 순교를 단순화하고 마냥 찬미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p> <p>그러므로 오늘날 순교를 기념하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가지 많은 문제들과 함정들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마치 용서와 화해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경우에 피해자의 입장에서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용서와 화해를 말하려면 아주 조심스럽게 아주 겸손하게 말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p> <p>오늘날, 순교의 정치적 악용과 종교적 맹목을 통해 저질려졌던 기독교의 온갖 역사적 죄악들과 무지들이 드러나는 오늘날, 순교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기념해야 할까요?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윤달용 신부님의 순교비 제막식을 집전하신 주교님이 이에 대해 어떤 신학적 해석을 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늘날, 정말 교회의 아버지인 주교는 겸손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신학자여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p> viamedia on "Korean Martyrs (한국인 순교자들) ?"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61#post-348 금, 24 10월 2008 03:06:43 +0000 viamedia 348@http://liturgy.skhcafe.org/ <p>일러두기: 관구 홈페이지 게시판에 우리가 이미 짤막하게 다룬 적이 있는 "순교자 축일"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군요. 여기에 나온 글도 언급되는 걸로나, 또 그 이후에 진행된 내용들을 이곳에 올려 놓는 곳도 괜찮다 싶어서, "부분적으로" 옮겨 놓습니다. 이미 이 포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이 논의에 참여한 것 같으니, 이렇게 옮겨 놓는 것도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훌륭한 논의를 전개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관리자</p> <p><strong>궁금이 (2008.9.29 - 14:33)</strong></p> <p>궁금합니다.<br /> 한국천주교에서는 순교한 103인 중 33인이 9월에 순교했기 때문에<br />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br /> 대한성공회는 어떤 이유로 9월 26일을 모든 한국인 순교자 축일로 하는지요?</p> <p><strong>은자 ( 2008-10-01 12:54 )</strong> </p> <p>제 짧은 의견을 올립니다. </p> <p>모든 한국인 순교자들 대축일(한인치명일)의 유래에 대하여 </p> <p>성공회는 천주교와 개신교를 형제교회로 여기고 있다. 비록 천주교에서는 성공회의 사도계승을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여성성직의 문제를 이유 삼아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회는 교회일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니, 외부의 사람들이 보기에 성공회는 천주교를 떠받드는 것 아닌가하는 오해를 살만도 하다. 이러저러한 오해에도 불구하고 성공회는 천주교, 개신교를 막론하고 교단을 따지지 않고 교회일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 대축일’에 대해서도 이러한 성공회적인 교회일치의 정신이 담겨있다. </p> <p>성공회에서 정하고 지키고 있는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 대축일’은 9월26일인데 이에 대한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안타깝게도 언제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 대축일’이 정하여졌는지에 대해서는 필자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의 유래에 대해서 정확이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바로잡아 주기를 바란다. 필자가 생각할 때는 천주교의 ‘한국순교복자대축일’이 그 유래가 아닌가 싶다. </p> <p>천주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네 번의 박해를 통해 많은 순교자를 내었다. 그리고 1925년에 기해박해와 병오박해 때의 순교자 79명을 시복(복자로 칭함)하였다. 그러면서 기해박해 때 많은 순교자를 낸 1839년 9월 29일을 기념하여 ‘한국순교복자대축일’로 삼고 9월을 ‘한국순교복자성월’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68년에는 병인박해 때의 순교자 24명을 시복하였다. 그리고 1984년에 복자 103인을 시성(성인으로 칭함)하였는데, 이 때 복자대축일을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로 명칭을 변경하고 날짜도 9월20일로 변경하였다. 9월의 복자성월도 순교성월로 부르게 되었다. </p> <p>성공회의 1966년 기도문을 보면 9월26일을 ‘한인치명’으로 대첨례일로 명기하고 있다. 이는 천주교에서 1925년에 제정된 ‘한국순교복자대축일’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성공회는 교단을 나누어 따지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많은 순교자를 낸 천주교가 기념하고 있는 9월26일을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축일로 정하게 된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하겠다. 성공회에서는 이날에 성공회의 순교자 뿐 아니라, 천주교의 순교자들과 개신교의 순교자들을 모두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성공회에서는 ‘성인’에 대한 호칭을 ‘종교개혁’ 이후의 인물에게는 부치지 않고 있다. 종교개혁 이후에는 교파를 초월하여 기독교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나 대한성공회사에 중요한 사건과 연관된 인물에 대해서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마틴루터킹 목사, 본회퍼 신학자, 토마스 모어 순교자 등 교파를 초월하여 그들의 순교일 등 중요한 날짜를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요컨대, 성인 기념일 등을 정할 때에 성공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에큐메니컬한 입장에서 그 가치와 공헌을 따져서 하고 있다고 하겠다. </p> <p>최근 대한성공회 내에서는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은 교파를 초월한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을 기리는 날이니만큼 ‘대한성공회 순교자의 날’을 따로 정할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p> <p><strong>궁금이 ( 2008-10-02 09:56 )</strong></p> <p>은자님의 귀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br /> 주낙현 신부님의 글도 아주 감사하게 읽었습니다.<br /> 아울러 궁금한 점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p> <p>1. 우선 "치명"과 "첨례"의 한자표기와 설명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더 이상 어느 곳에서도 쓰이지 않는 말이니 만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p> <p>2.<br /> (1) 모든 한국인 순교자 축일의 경우, "대축일"입니다. 성공회기도서(2004)의 지침에 따르면, 붉고 굵은 글씨에 밑줄이 있는 날이 대축일입니다. 그러므로 대축일은 성탄, 공현, 부활, 승천, 성령강림, 삼위일체, 모든 성인의 날, 그리고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입니다. </p> <p>하지만 기도서 28페이지의 "대축일"란에는 "모든 한국인 순교자 대축일"이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p> <p>(2) 성공회는 "종교개혁 이전에 성공회가 지켜왔던 축일"(기도서 30페이지)만을 지킵니다. 더 이상 시복이나 시성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br /> 은자님이 말씀하신대로,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나 본회퍼 등도 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허나,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은 "대축일"입니다.<br /> 그리스도의 성탄, 공현,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의 강림 그리고 삼위일체 그리고 모든 성인의 날 등과 그 중요도를 같이 하는 대축일입니다.<br /> 그렇다면 이는 종교개혁 이후에 시복이나 시성을 하지 않는 성공회의 지침과 어긋나는 것이 아닐까요? </p> <p>일관성을 유지하자면,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도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순교일과 본회퍼의 순교일 등과 같은 기념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p> <p>(그러므로 (1)의 지적은 사실 하나마나한 것입니다. 저의 주장은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을 대축일로 지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니까요.)</p> <p><strong>은자 ( 2008-10-02 14:36 ) </strong></p> <p>1. 치명致命, 첨례瞻禮 </p> <p>2. (1)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모든 한국인 순교자" 축일은 대축일이 아니라 '주요축일'에 속해있네요. 죄송합니다. 위에 쓴 본문은 이미 글이 여러개 올라와 있는 관계로 글의 순서상 수정하지 않고 그냥 두겠습니다.<br /> (2)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은 종교개혁 이후의 일이긴 합니다만 그 무게로 본다면 주요축일로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그 날은 한사람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복음을 위해 순교한 순교자 일반을 기리는 날이니 만큼 종교개혁 이후의 순교자에게 성인을 칭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여기에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로 성공회는 국가교회스러운(혹은 지역교회스러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인 순교자는 한국교회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위와 같은 이유로 '대한성공회 수호성인 성 니콜라' 축일이 주요축일로 지켜지는 점, '성당축성일'이 주요축일로 지켜지는 점, 고유명절(설/추석)이 축일로 지켜지고 있는 점 등 기도서가 축일을 배치할때 다양한 방면에서 경중을 따져서 배치시키고 있는 전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p> <p>요컨데, '모든 한국인 순교자' 축일은 대축일이 아니라 '주요축일'이며, 한국성공회의 전통으로 볼 때 '주요축일' 배치는 적절하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국성공회에서 정한 전통이니만큼 논의는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한성공회 설립기념일'이 기념일인지 대축일인지 불분명합니다. 이를 분명히 하여 그 무게에 맞게 기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p> <p>ps.<br /> 아, 그리고 모든 한국인 순교자 축일에 기념되는 천주교, 개신교, 성공회의 모든 순교자들 개개인이 성인으로 기념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주교의 경우 9월 20일에 기념하는 분들은 모두 천주교내에서 성인으로 칭함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회에서는 그분들은 성인이 아니라 개신교, 성공회 순교자와 같은 의미의 순교자입니다.</p> <p><strong>궁금이 ( 2008-10-04 14:40 ) </strong></p> <p>주요축일은 "주의 축일"과 "기타 주요축일"과 "관구가 설정한 주요축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성서정과] 4~5페이지만 정확이 기록되어 있고, [기도서] 29~30페이지에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기도서]에는 "기타 주요축일"에 '한인순교자의 날'과 '대한성공회 수호성인 성 니콜라의 날'과 '성당축성일'이라고 나와 있네요.</p> <p>(1) [기도서] 30페이지의 설명이 미흡하고, 도리어 [성서정과]의 설명이 정확하네요. "관구가 설정한 주요축일"에 대한 설명이 없고, 설과 추석에 대한 언급도 간접적이고, 교구설립일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정 기도서에 포함되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p> <p>(2) 한인 순교자와 모든 한국인 순교자 중에서 표현을 택일하여 통일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p> <p>(3) 관구가 축일을 정할 수는 없어도, 주요 축일은 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p> <p><strong>궁금이 ( 2008-10-04 14:41 ) </strong></p> <p>치명과 첨례의 뜻을 설명해 주시고, 지금의 용어와는 어떻게 치환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요.<br /> 치명은 성인, 첨례는 축일인가요?</p> <p><strong>궁금이 ( 2008-10-04 14:52 ) </strong> </p> <p>궁금한 것이 또 생겼는데요^^, </p> <p>[기도서] 30페이지 '5. 기념일'에 보면, "대한성공회사에 중요한 사건과 연관된 인물의 기념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성공회 순교자"는 오히려 이 범위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한성공회 순교자의 날이 없습니다만, 만약 만들어 진다면 기념일로 들어가야 하고, 그렇다면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도 결국 기념일로 들어가야 급이 맞지 않나요? "관구가 설정"할 수 있는 것이 결국 이런 것 아닌가요? (주요축일에서 "관구가 설정한"이라는 표현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관구가 무슨 근거로 설정할 수 있는지 언급해야 하고, 그것은 결국 대한성공회라는 관구의 독특성과 개별성에 관련된 것이니, 대한성공회와 한인순교자들이 여기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요? </p> <p>또 "마틴 루터와 종교개혁 순교자들"을 기념일로 지키는 반면, 한인순교자들을 주요축일로 지칸다면 조금 어색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해요. 그리고 종교개혁을 통해 본격화된 성공회가 종교개혁 이전 축일을 축일러 지키면서, 종교개혁 순교자들을 기념일로 지키고 교회에선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것도. </p> <p>종교개혁 순교자의 날과 모든 한국인 순교자의 날과 (필요하다면, 성공회 순교자의 날과 대한성공회 순교자의 날)도 주요축일로 하던지요. 기준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p> <p><strong>혜이안 ( 2008-10-04 19:27 ) </strong></p> <p>치명은 순교의 옛 말이고 첨례는 축일의 옛 말입니다. </p> <p>예를 들면, 성 악네스: 시칠리의 치명 동신 -&gt; 성 아그네스: 시실리의 동정 순교 성녀.<br /> 대첨례 -&gt; 대축일 상품 첨례 -&gt; 주요 축일 하품 첨례 -&gt; 축일이나 기념일. </p> <p>구:대한성공회의 호수 성 니콜라 주교의 첨례는 12월 6일이다.<br /> 현:대한성공회의 주보 성 니콜라 주교의 축일은 12월 6일이다. </p> testmankr on "Korean Martyrs (한국인 순교자들) ?"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61#post-297 화, 20 5월 2008 06:47:33 +0000 testmankr 297@http://liturgy.skhcafe.org/ <p>한국 가톨릭 교회에서 20세기 순교자를 로마 교황청에 보고할 때 성공회 순교자들도 포함해서 보고했다고 합니다. 다른 개신교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하네요. </p> viamedia on "Korean Martyrs (한국인 순교자들) ?" http://liturgy.skhcafe.org/topic.php?id=61#post-174 화, 02 10월 2007 09:10:27 +0000 viamedia 174@http://liturgy.skhcafe.org/ <p>크리스 형제의 질문을 요약해서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p> <p>"개정된 기도서에는 "모든 한국인 순교자들" 축일이 있는데, 예전 기도서에는 "대한성공회 순교자들"로 기록되어 있었던 같다. 이 새로운 명칭은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에큐메니칼한 입장에서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날로 이해하 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순교한 외국인 선교사들 - 특히 한국성공회의 - 은 어떻게 포함시키는 건가? 한국인이 아니었지만, 여기에 포함시키거나, 아니면 순교를 통해 명예 한국인이 된건가?"</p> <p>이에 대한 답글에서 한진구 신부님은 엣 기도서(1965년판)에는 "한인 치명"으로 된 것을 확인해 주셨고, 이로보아 "한국인"이라 하면 "한국의 교회에 속한 사람'으로 이해해서 한국에서 순교한 모든 사람을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는 생각을 주셨습니다.</p> <p>제 견해를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기도서 개정 과정(2004년이 아닌 그전 여러 기도서 안들)에서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크리스 형제의 이야기대로 나름대로 에큐메니칼한 교회력을 만들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어정쩡한 결론으로 오늘에 이르렀고, 한국 성공회의 순교자들을 특별히 기념하는 축일이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또 용어의 부정확성에 대한 지적은 중요하다고 봅니다.</p> <p>제 제안은 이렇습니다: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 축일을 지키고, "한국 성공회의 순교자들" 축일 지키자는 것입니다.</p> <p>1)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 - 현재 개신교에서는 특별히 순교자 공통 축일이 보이지 않고, 한국천주교는 9월 20일을 "한국 성인" 축일로 지키니, 우리도 이를 존중해서, 9월 20일을 한국 성인 축일(이 경우 우리는 개신교 순교자들도 기념한다고 보고)로 지키면 좋겠습니다.</p> <p>2) 9월 26일은 지금까지 대한성공회의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전통대로 이 날을 따로 "한국 성공회 순교자 축일"로 지키면 좋겠습니다. </p> <p>순교자 축일이 두번이나 된다고요? 순교 축일은 증언-선교(martyria)의 축일이요, 천국 생일의 기념이니 그 삶을 기념하는 것은 거듭할 수록 좋겠습니다. 게다가 한국 순교자의 삶을 집중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