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신학 - 전례 포럼 » 전례와 선교

  1.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선교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최소한 성공회는 선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성공회 안에서 선교에 대한 어떤 공동의 이해를 갖고서 선교에 대해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 속에서, 이미 십수년 전에 번역해서 소개한 바 있거니와, 최근 세계성공회 선교와 복음화 회의에서 재확인하고 있는 선교에 대한 이해를 다시 나누고, 우리가 갖고 있는 선교 개념과 행동을 되돌아 보았으면 해서 올립니다.

    아래는 1999년 세계성공회 선교와 복음화 위원회(MISSIO)가 재천명한 선교의 다섯 가지 지표를 요약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 전문: http://www.anglicancommunion.org/ministry/mission/fivemarks.cfm

    선교와 복음화 - 선교의 다섯가지 지표

    교회의 선교는 그리스도의 선교이다. 그러므로, 선교는,

    - 하느님 나라에 대한 복된 소식을 선포하는 일이다.
    - 새로운 신자들을 가르치고, 세례 주고, 키워 내는 일이다.
    - 사랑의 봉사를 통하여 인간의 필요에 응답하는 일이다.
    - 사회의 불의한 구조를 변화시키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 창조 질서를 온전히 보존하고, 지구 생명을 지탱하고 새롭게 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선교: 복된 소식을 선포하는 일

    선교의 이 첫번째 지표는 모든 선교를 요약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의 선교 사명 자체를 요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마태 4:17, 마르 1:14-15, 루가 7:22, 요한 3:14-17). 이것은 다섯 지표 가운데 하나 혹은 첫째가 아니라, 모든 우리의 모든 선교 활동 전체를 담은 핵심 선언이다.

    맥락 속에 있는 선교

    모든 선교는 그 특수한 상황, 즉 맥락 안에서 전개된다. 그러므로 복음에 대한 근본적인 일치가 있다 하더라도, 선교의 형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와 시간, 문화의 다양성에 따라 형성되어, 그 안에서 구체화하여 선포한다.

    선교 - 전례의 거행과 감사

    성공회 전통 가운데 중요한 특징은 예배가 우리의 공동 생활에 중심적이라는 우리의 믿음이다. 그러나 예배는 우리가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서 부수적으로 하는 어떤 일이 아니다. 오히려 예배 그 자체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증언이다. 우리의 생명과 생활 전체가 거룩하다는 표징이요, 우리 삶의 희망과 의미는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할 때라야 찾을 수 있다는 표지이다 (로마 12:1). 우리가 성찬례를 거행할 때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그분의 죽음을 선포한다(1고린 11:26). 우리의 전례 생활은 우리가 받은 선교 소명에 생명을 주는 필수적인 것이다. 전례 생활은 선교의 다섯가지 지표에 나타난 공적인 증언 형태를 떠받치는 근본이다.

    교회는 선교이다

    이 다섯 가지 지표는 선교의 실천을 강조한다. 신실한 실천이야말로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응답에 대한 잣대이다 (마태 25:31-46, 야고 2:14-26). 그러나 우리를 도전하고 있는 문제는, 단지 선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교의 백성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의 교회 생활 전반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펼쳐지는 하느님의 통치의 표지가 되고, 그것을 미리 맛보는 곳이 되고,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선교는 하느님의 행동이다.

    "선교는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 선교는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선교는 우리의 발명품이거나 선택 사항이 될 수 없다" (1998년 람베스 회의). 선교의 주도권은 하느님의 것이지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복음을 살고, 이를 선포함으로써 하느님의 선교를 위해 봉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을 뿐이다. 선교의 다섯 가지 지표는 이 점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선교와 삼위일체

    선교는 창조하고, 화해를 만들며, 변화를 일으키는 하느님의 행동이다. 이는 삼위일체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공동체를 그대로 따르는 일이다. 이 행동은 예수라는 인격 안에서 모든 인간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하느님 통치의 표지요, 미리 맛봄이요, 도구가 된 하느님의 백성이 성령의 힘 안에서 신실하게 실천하고 증언할 때 드러난다.

    우리는 하느님의 변화시키는 선교에 우리 자신을 동참시킬 때 일치를 이룬다. 선교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우리가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말하는 지를 밝히는 초석이다.

    "Tradition is living faith of the dead, Traditionalism is dead faith of the living."
    2009년 1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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